해운대 맛집

유러피안 비스트로 청사포 [라꽁띠]

미친개나리 2021. 5. 14. 19:06

오늘은 굉장히 고급스러운 코스요리를 즐길수 있는 곳, 라꽁띠를  소개할게요

와인과 페어링이 좋은 요리가 많아 와인 애호가들에겐 이미 유명한 곳이죠.

 

 

청사포 바닷가로 내려가는 길 중간에 있어요.

청사포라곤 하지만 뷰가 아주 좋거나 하지는 않아요.

주차는 건물에 네대 정도 가능한데 이중주차 해야해서 전 근처 길가에 세웠어요.

 

 

주차공간 옆에 이런곳이...

대기석인가?

바베큐 기계도 있고... 뭘까요?

 

 

 

 

2층으로 올라가시면

 

웰컴!!

 

 

 

카운터 맞은편에 와인렉

 

 

 

 

와인잔을 이렇게나 많이 진열해 놓았네요.

 

여기서 와인 강의도 한다고 해요.

 

 

 

 

 

 

실내가 굉장히 분위기 있어요.

바다 전망이 좋은곳은 아니지만 충분히 인스타 갬성입니다.

 

 

 

파스타면을 이케 진열해 놓았네요

밀가루 반죽이 이르케 이쁠일? ㅎㅎㅎ

 

 

저게 원통휠 치즈군요.

까르보나라를 주문하면 저기다가 쉐킷쉐킷해서 줍니다.

 

 

미리 예약은 하지않았지만 오는 길에 전화를 해 두었더니 세팅이 되어있어요.

 

 

 

 

그럼 메뉴 보실게요.

 

 

Contemporary european cuisine ...

서양요리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대부분인데 라꽁띠 셰프님은 덴마크와 스웨덴에서 활동하셔서인지 유럽식 요리를...

사실 저는 가본적이 없어 어떤 차이인지 잘알못입니다. ㅎㅎ

 

 

 

 

 

 

 

 

 

우리가 먹을 2인 쉐어 코스

 

 

 

 

단품메뉴

 

 

 

 

 

 

 

2인 쉐어 코스는

아뮤즈 부쉬

앙뜨레

메인요리 2가지

디저트와 차 로 구성되는데

 

아뮤즈 부쉬는 흔히 에피타이져랑 비슷한 개념인데

에피타이져는 메뉴에서 선택이 가능한거고 아뮤즈 부쉬는 요리사가 마음대로 제공하는거라 주는대로 먹는거? 요정도 차이인걸로 저는 알고있어요.

 

근데 밑에 앙뜨레가 있는걸로봐서 오르되브르 종류가 아닐까 예상했어요.

 

생소한 용어들일수 있어 잠깐 설명 드리자면

주요리가 나오기전에 입맛을 돋우는 용으로 쪼꼬미하게 주는 요리를 에피타이져라고 하는데

보통 차가운거 따뜻한거 순으로 나오거든요.

그때 차가운거를 오르되브르, 따뜻한거를 앙뜨레 라고 합니다.

레스토랑 메뉴판에 에피타이저 두가지 이렇게 적어놓지 아뮤즈부쉬, 앙뜨레 이렇게 어렵게 적는거 별로 본적이 없는거 같은데... 음... 암튼 그렇습니다.

 

 

 

먼저 식전빵

 

 

 

 

 

아뮤즈 부쉬

 

라이스페이퍼를 곁들인 타르타르

 

 

정확하게 들었는데 이게 뭐지? 했더니

그 타르타르가 아니었어요. ㅎㅎㅎㅎ 난또...

타르타르 소스할때 타르타르 아니구요

비프타르타르.. 그러니까 서양식 육회?

 

와우!

일단 다른 곳에서는 듣도 보고못한 희귀템을 먹은거 같아서 기대감이 몹시 증폭되었어요.

 

 

앙뜨레

 

가리비관자와 어니언 슈비즈 스프

 

 

 

저 중앙에 똥그리가 가리비 관자구요.

트러플 향을 입혀 구워서 맛이 아주 이 세상의 것이 아니었어요.

스프의 기본은 슈비즈... 그러니까 우유, 생크림+양파를 끓인거 ... 상상 되시나요?

질감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흔히 접하는 스프와는 많이 달라요.

음... 커피를 뺀 달콤짭쪼름한 라떼? ㅎㅎㅎ

 

이 두가지로 이미 여기의 정체성은 확실히 알겠더라구요.

 

 

 

랍스터 새우 레몬 오일파스타

 

 

 

생면인데 스파게티 보다는 좀더 가늘고 스파게티니? 정도 되는 굵기? 카펠리니 보다는 좀 굵은거 같고...

오일 파스타니까 가는면을 사용한건 좋은데

가는면은 빨리 익고 빨리 퍼져서 보통 냉파스타에 많이 쓰거든요.

아니나다를까... 좀 퍼졌더라구요 ㅎㅎㅎ

사진 찍느라 시간을 좀 보낸거도 있긴하지만 ...

 

맛은... 시트러스하다고 되어있긴했는데

전체적으로 뭔가 조화롭지 못한?

단짠신이 조화롭지 못하고 신만 강조된?

그렇다면 상콤하냐...?

오일 파스타라 그것도 아닌것이 ...

음... 얘는 솔직히 높은 점수를 못주겠네요

하지만 비쥬얼은 합격!

 

 

 

 

채끝등심 스테이크

 

 

 

 

미듐레어 입니다.

어딜가나 늘 미듐레어로 주문하는데 완벽한 익힘은 10군데 가면 1군데???

 

여기도 그닥 만족스럽진 않아요.

미듐에 가까운 굽기였고

고기 자체가 질긴거여서 아마 잘 구워도 그다지 맛있었을거 같진 않아요.

 

사실 전 항상 레어로 주문하고 싶은데

그러면 십중 팔구 심부온도가 50은 커녕 아주 싸늘하게 나올거기 때문에 미듐레어로 하는건데

스테이크 제대로 익히는게 참 힘들긴한가봐요.

뭐 이 부분에 대해선 얼추 포기에 가깝습니다만 ㅎㅎㅎ

 

 

디저트

 

프랑스식 라즈베리 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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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보스차와 커피

 

 

 

2인쉐어코스의 기본 가격이 98000원인데

파스타와 스테이크를 교체해서 148000원에 먹고 나왔어요.

 

여기 가실분을 위해 팁을 드리자면

 

랍스터 레몬 오일파스타는 11000원이라는 추가금을 지불하고 먹을만한 맛은 아니라는거... ㅎㅎㅎ

다음에 오게되면 맛은 모르겠지만 통치즈 까르보나라를 먹어보려구요.

커다란 치즈를 테이블 가져와서 만들어 주던데

퍼포먼스가 볼만할거 같아요.

 

그리고 채끝 스테이크도 그리 권할만한것은 아니네요.

다른 곳에서도 흔히 먹을수 있는거고

여기라고 특별한건 그닥...

어린양 정강이살은 좀 궁금하긴합니다.

혹시 드신분 댓글로 리뷰 부탁드려요 ㅎㅎ

 

 

제대로된 유럽식 정찬을 한번쯤 즐겨보고 싶으시다면 꼭 가보시길 권해드릴게요.

늘 먹던거 말고 새로운 맛과 만나실수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