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셰프뮤지엄 718 [크레이지솔트]
최현석 셰프가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오픈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소개해 볼게요.
두번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두번 다 주차장이 텅 빈 상태라 당황스럽더군요.
음식점이 많이 입점할 것으로 기대했던거 같은데 코로나로 인한 불황 탓인지 빈 곳이 많은가 봐요.
하지만 크레이지 솔트는 꽤 유명해져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거 같아요.
처음 갔을 때는 평일 이른 저녁이라 예약 없이도 창가 자리에 앉았지만
두번째엔 주말 저녁이어서 창가 쪽 테이블은 만석이었어요.
하지만 그 외 테이블은 빈곳이 많았으니 주말 피크타임도 웨이팅이 있다거나 하진 않는거 같아요.
먼저 외관
입구에서 QR 코드 찍고 발열체크 후 입장합니다.
매장 전체 사진은 다른분들이 계셔서 생략
창가 자리 뷰는 이정도?
공사중인 곳이라 그리 멋지진 않아요.
인테리어도 아주 와~~~ 할 정도는 아니고... ㅎㅎ
요즘 워낙 좋은 곳이 많아서 눈이 높아진건지
유명 쉐프의 가게치고 실용성 위주로 꾸며 놓았구나 싶은 ...
메뉴를 보니 생각보다 비싸지 않습니다.
에피타이져는 그렇다치고 메인 요리인 스테이크의 가격이 매우 좋은데요?
오~~~
오늘 저는 여기 음식 위주로 포스팅 할게요.
아마도 여기 음식 종류는 제가 가장 다양하게 먹지 않았을까 싶거든요 ㅎㅎㅎ
기본 세팅도 간단합니다.
식전빵은 다른데서 흔히 먹은 것과는 조금 다른 맛
와~ 맛있다... 보다
와~ 특이하다 ㅎㅎ
올리브오일에 발사믹은 주문하면 따로 뿌려 줍니다.
#에피타이져 부터 소개할게요.
영하 190도로 얼린 포도분말을 곁들인 비프샐러드
얼린포도분말을 테이블에서 직접 뿌려줍니다.
살짝 달콤하고 새콤한 눈꽃빙수 가루를 먹는 맛?
시그니쳐메뉴라고 해서 시켜보았습니다.
아래에 채소와 소고기타다끼랑 곁들여 먹어요.
포도분말이 소스인 셈인데 맛이 강하지 않아서 소고기 맛이 생으로 느껴지네요.
한번은 먹어볼만한 맛... 싱기방기한 맛
또 시켜먹지는 않을 맛
크레이프로 감싸 오븐에 구운 해산물라자냐
얇은 크레이프 속에 새우, 오징어, 관자.. 등등 해산물이 크림소스와 버무려져 있네요.
바질페스토와 곁들여 먹는건가 봅니다.
에피타이져 답게 양이 많지 않아요.
지름이 7~8센티 정도?
속재료는 해물크림파스타의 소스를 떠먹는 맛인데
그걸 크레이프로 싸놓았으니 뭔가 좀 다르게 느껴지네요.
나쁘지않아요.
이건 추천!
샴페인소스 와 핑크후추 아스파라거스를 곁들인 가리비
이건 첫날에도 먹고 두번째 갔을때도 먹었어요.
이게 젤로 맛있었거든요.
가리비의 익힌 정도가 아주 예술인데
소스도 상큼하니 기가 막히고
오도독 씹히는 핑크후추의 풍미와
아스파라거스의 식감까지...
모든것이 완벽!!
심지어 아름다움 ㅠㅠ
에피타이져 중에 딱 한가지만 선택해야 한다면 주저없이 가리비를 외치세요!
가리비 사이즈에 따라 세개일때도 네개일때도 있나봐요 .
두번째 갔을때 네명이었는데 세개 나와서 당황쓰~
자, 다음은 메인 요리인 스테이크
포도소스를 곁들여 맛을 낸 참숯불에 구운 꽃등심
미듐레어로 익힌것입니다.
익힘 정도가 완벽합니다.
고기 자체를 아주 최상급 한우를 쓴다면 이 가격에 절대 안되겠죠?
근데도 맛이 훌륭합니다.
사이드로 나온 감자는 겉은 크리스피한데 속은 메쉬드 포테이토입니다.
저것도 안먹어 봤으면 후회할뻔...
남겨놓지 말고 꼭 맛보세요.
포도소스를 곁들여 맛을 낸 참숯불에 구운 채끝등심
고기 부위만 다르고 같은 거네요
꽃등심보다 기름기가 조금 적습니다.
하지만 퍽퍽하지 않게 잘 구웠네요
스테이크 종류는 소만 먹었는데 양도 적지 않고 맛도 훌륭했어요.
근처 일광이나 기장 쪽 유명 레스토랑과 비슷하거나 조금 싼 가격인데 여기가 더 나은거같아요.
스테이크만 보면 특별할것은 없고 기본이 충실한
딱 그런 맛인데 사이드인 감자가 독특합니다 .
도대체 감자껍질에 무슨짓을 한거죠?
저거만 봉지과자로 만들어도 대박날듯!!!
다음은 파스타
해산물스파게티 (크림)
크림향이 매우 풍부해요.
해산물도 다양하게 많이 들어있고
파스타면을 생면을 쓴다고 하네요.
조금 덜익힌듯 나온다고 해서 잘 익혀달라고 했더니 딱 맞았어요.
토마토소스를 곁들인 랍스터스파게티
이것도 맛있었어요.
랍스터 살이 꽤 많이 들어있어서 푸짐하고 소스도 훌륭하네요.
가리비 다음으로 추천합니다!!
파스타는 웬만한 레스토랑이면 다 꽤 맛있게 하니
여기라고 진짜 미친듯이 더 맛있어요!!! 하긴 뭐 합니다만
파스타면은 인정해줘야할거 같아요.
기성품과는 확실히 차이가 느껴져요.
살짝 덜익힌... 알단테보다 조금 덜익힌 상태가 기본인듯한데 전 다 익힌걸 선호하는 편이라
충분히 익혀달라 주문했어요.
다음엔 주는대로 한번 먹어보려구요.
트러플크림을 곁들인 새우, 리코타치즈로 속 채운 라비올리
이태리식 만두입니다
속에 새우살과 치즈가 들어있어요.
기본 베이스는 크림소스인데 트러플 향을 입혔네요.
이게 왜 파스타 섹션에 있나 했더니
만두피가 메인이더라구요.
소스가 속까지 스며들어있고
씹다보면 트러플 향이나는 해물크림소스 스파게티를 먹는 기분?
고르곤졸라소스와 감자뇨끼
감자를 쬰득하게 완자로 빚어 고르곤졸라 소스를 곁들인 것입니다.
보들보들한 질감일거라 생각했는데 쬰득~ 한 식감이라 뭐지?하고 흥미롭게 먹었네요.
고르곤졸라 좋아하시면 추천합니다.
고르곤졸라 치즈는 향이 매우 강해서 요리할때 조금만 쓰는데 그런 종류의 피자나 파스타에 길들여진 입맛으로 이걸 접하니 좀 힘들더라구요. ㅎㅎㅎ
그래도 다른 곳에서 쉽게 접할수 없는 요리니 한번쯤 경험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여기의 장점은
다른 이탈리안레스토랑에서 맛볼수 없는 메뉴를 경험할수 있다는 것과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아 여러 메뉴를 맛보기에 부담이 덜한것
아직 유명해지지 않은 덕에 웨이팅이나 예약없이 방문할수 있다는 것....
아쉬웠던 점은
두번째 갔을때 네명이 방문하여
메뉴를 전체요리 두개, 파스타 세개, 스테이크 두개를 시켰는데 준비되는 대로 나올까요? 해서 그러라 했더니 스테이크 제외 다섯개가 한방에....
하....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손님이 없어서 셰프들이 동시에 움직여 한방에 나온듯 ㅎㅎㅎㅎㅎㅎ
메뉴 다섯개째에서 잠깐 스톱을 외치지 않았으면 스테이크까지 바로 나왔을듯...
테이블에 놓을데도 없었는데 ㅎㅎㅎㅎㅎㅎ
고급 레스토랑은 홀에서 식사중인 사람들을 관찰해서 딱딱 맞춰 서브하는데
여긴 그런 사인이 없나봐요
아직 교육이 미흡한건지...
그런건 차차 요령이 생기겠죠?
전체적인 평을 하자면
유명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라고
너무 비싸지 않을까 겁내지 않아도 될만큼
합리적인 가격에 대중적인 맛,
그러나 몇가지 시그니쳐 요리로 다른 곳과는 확실히 차별화 시켜버린
굉장히 영리한 레스토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현석 셰프는 물론 훌륭한 요리사겠지만
사업가로서의 감각도 뛰어난듯해요.
시기를 잘못탄 탓에 인기몰이가 조금 더딘듯한 것이 안타깝네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되어서 오래오래 장사했음 좋겠어요.
셰프뮤지엄718 크레이지솔트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718 센트럴원 4층
매일 11:30~21:30
Break 15:00 ~ 17:30
라스트오더 점심14:30, 저녁 20:30
051-724-7187